GIRIBOY (기리보이)
잘 지내지 못할 나에게 잘 지내란 말을 (How Dare you)
[기리보이 "잘 지내지 못할 나에게 잘 지내란 말을" 가사]

[Verse 1]
굉장히 화가 난 것 같았지만
소름이 끼치게 담담히
잠시 흥분할 것 같았지만
감정을 누른 채로 당당히
내게 그런 말을 하다니
감히 그런 말을 하다니
나는 웃기고 자빠지지
그래서 너무 아파 지금
중간에 뭔가가 빠져
너무 어색해진 우리 대화 과정
뜬금없는 사건
장난기 하나 없는 너의 뜨거운 안녕
넌 내게 걸린 목줄을 풀어준 건데
손발이 묶인 것처럼 무거운 몸 땜에
난 이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네
네 존재가 내 몸에서 빠져나가기 전엔
너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저 멍청하게 벙쪄 있어
많은 것을 약속했는데
우린 진짜 많은 것을 계획했는데
너는 너무 쉽게 뱉어 버리니까
허무한 그 한마디
[Chorus]
(잘 지내)
잘 지내지 못할 나에게 잘 지내란 말을
(잘 지내)
잘 지내지 못할 나에게 잘 지내란 말을
(잘 지내)
최대한 기분 안 상하게 헤어지잔 말을
(잘 지내)
최대한 기분 안 상하게 헤어지잔 말을

[Verse 2]
잘 지내지 못할 나에게 잘 지내란 말을
황당한 내 얼굴과 또 꼬이는 내 발음
어떻게 똑바로 해 말을 납득시켜 봐 이 상황을
아니 어떻게 그런 말을 내게 어떻게 그런 말을
혹시 술에 취해서 말이 헛나온 거라면
너 안 마신다 약속했던 거 취소해 줄게
아니면 무슨 큰일이 있었던 거라면
내 온몸을 다 해서 널 위로해 줄게
손톱 새로 한 거랑 머리 색 좀 바뀐 거랑
뭐가 달라졌는지 먼저 알아 맞힐게
너가 제일 행복한 날에 옆에 있을게
또 제일 불행한 날에도 역시 너의 옆에
붙어서 마치 내가 겪었던 것처럼 널
최선을 다해서 공감하고 널 따라 울면서
가끔 오빠처럼 좋은 말도 하고 조언도
아낌없이 하고 싫음 동생처럼 귀여운 짓도
하는 그런 남자 될 테니까 그 말 취소해 줘
차라리 우리 싸울 때처럼 나를 취조해 줘
이상한 생각 말고 좋을 때를 기억해
서기 악마들이 우리 대화들을 기록해
너 지옥 가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잖아
왜 자꾸 나쁜 말을 해 그거 니 맘 아니잖아
누가 협박해서 그래? 아님 우리 엄마가
우리 아들한테서 떨어지라 돈 준 거 아니잖아
너 그런 애 아니잖아 그런 사이 아니잖아
너의 진심을 아는 나의 진심을 알잖아
어서 나를 잡아 나 떠나가잖아
나 필요하잖아 내가 필요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