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LL (넬) (KOR)
이명 (Tinnitus)
끝내 지워 낼 수 없는 얼룩 같아
벗겨낼 수 없는 허물 같아
뭐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다시 내게로 와 말을 건다

화창한 오후의 태양 같다가도
쏟아지는 장마철의 폭우 같아
뭐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다시 내게 와 인사를 건다

"Hi it's me"
"It's me"

바스락대며 낙엽이 발에 밟혀
온갖 미련들이 눈에 밟혀
하염없이 다시 길을 걸어
어느새 외로움이 말을 걸어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이 흘러
정신 차려보니 눈물이 흘러
너의 목소리가 머리를 울려
너의 그 인사가 나를 울려

"Hi it's me"
"It's me"
"How have you been?"
"It's me"
때만 되면 찾아오는 내가 질려?
아님 나를 보면 겁에 질려?
뭐가 그리 또 마음에 걸려?
받아들이는 시간이 걸려

소리가 들려 머리가 울려
깨질 것만 같고
마치 블랙홀처럼
또 날 집어삼켜

소리가 들려 계속 날 불러
자꾸만 흔들려 나를 이어주던
그 매듭이 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