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NL (오르내림)
Run
[벤자민 "Run" feat. 오르내림 가사]

지금 너를 데리러 가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혼자 남겨 날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눈물이 흥건해져 너의 방바닥엔
의미 없는 말들이 내 발목을 또 붙잡네
이제 널 데리고 떠나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술기운이 날 잡아
뒤돌아가는 시간 속 멈춰있는 우리가 지금 몇실까

내게 기대 비틀대던 몸
그때 네가 바라보던 나는 어딨어
너를 찾아 새벽마다 헤메이던 동네
웃는 사진들만 보여 너는 아직도

너의 화장보다 더 옅게
비싼 외로움을 결제해
I need somebody
누구던 오늘 필요해 옆에

내 집에 두고 간 한쪽뿐인 귀걸이 덕분에
빌어먹을 상황 탓에 다시 전활 들었네

이미 병신이 돼버린 몸 이제
무뎌진 너의 얼굴을 깨버리고
여유도 생겼지 바쁜 내 일상 뒤
너의 말을 되새긴 놈
그 말들이 다 싫었지
지긋한 노래 속 일들을
다시 반복하는 짓이
I hate this fuckin’ love song
And i ain’t try no more
취한 내 대답은 지금 너는 어딨어

지금 너를 데리러 가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혼자 남겨 날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눈물이 흥건해져 너의 방바닥엔
의미 없는 말들이 내 발목을 또 붙잡네
이제 널 데리고 떠나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술기운이 날 잡아
뒤돌아가는 시간 속 멈춰있는 우리가 지금 몇실까

지금 너를 데리러 가야 돼
너땜에 바쁘지만
나땜에 아프지 마
날 기다리지 마 제발
지나간 겨울이 다시
올 때 너가 내 머리맡에
있었으면 해서 나는
지금 너를 데리러 가야 돼
지금 어디야 지금 당장 빨리 말해
성격 급해 시간 없으니까 다음에
이딴 말 나한테 하면은 안돼
난 시간 없어 네가 없이는
그래서 도망가고 싶어 내 하루하루에서
난 시간 없어 네가 없이는
이런 날 받아준다면 run I run
지금 너를 데리러 가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혼자 남겨 날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눈물이 흥건해져 너의 방바닥엔
의미 없는 말들이 내 발목을 또 붙잡네
이제 널 데리고 떠나야 해
네가 없는 이곳은
술기운이 날 잡아
뒤돌아가는 시간 속 멈춰있는 우리가 지금 몇실까

남긴 게 없는 밤이 나만 두고 떠나갈 때
앉아 있는 이곳엔

숨이 차오를 때까지 너를 위해서라면
달려갔던 길거리엔

너를 놓쳐버린 시간 속
길거리는 우릴 닮아서
흔들렸던 나의 발은 또
기억들이 서로를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