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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8일 만난 온 박모 씨(63)는 제주경마 “이렇게 헷갈리는 선거는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대대로 보수정당이 우세한 지역이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것. 그는 지난 27년 간 신정시장에서 제주경마 여성화 매장을 운영해 온 ‘울산 토박이’다
박 씨는 “울산하믄 원래 갱상도(경상도) 제주경마 출신이 제주경마 대대로 뽑혀왔다 아입니꺼”라면서도 “근데 이번엔 다릅니더. 송 후보도 제주경마 울산 제주경마 바닥에서 꽤 출마해 온 양반아입니까. 많이 따라왔심더. 아마 진짜 박빙이 될 건데 두고 보이소”라고 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현역 김기현 울산시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문재인의 친구’를 내세운 송철호 변호사가 민주당 후보로 맞붙는다. 사실 울산시장은 지난 6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이에 김 시장의 무난한 재선이 점쳐진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남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고공행진하자 덩달아 송 후보를 향한 지지 역시 김 시장을 오차범위 이내로 맹추격하고 있다. 실제로 연초 실시한 여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