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cksal
벤자민 나무 (Benjamin Tree)
[Intro]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내 벤자민 나무
내 벤자민 나무
아직도 있지

[Verse 1]
내 벤자민 나무
아주 오래전부터 나랑 자랐지
연희동에서 부터니까
아홉살 쯤 널 처음봤지
넌 물을 마시면서
광합성을 권해 매일 아침
넌 푸르딩딩한 잎사귀를 가지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어 푸르르거라
항상 앞서가지 말고
뿌리를 키우면
가을뒤에 겨울뒤에
봄이 기다리리라
아이 좋아라
넌 귀여운 내가 좋다고 했지
그래서 난 너에게 찍접대는
벌레를 쫓아보냈지
그러면 넌 내 볼에 쪽 하고 했지
오! 나의 지혜
나의 지혜이자 아침의 기지개
내 어린날의 영혼이자
친구인 벤자민 나무
오늘도 광합성을 하자
태양아래 나하구

[Bridge]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내 벤자민 나무
내 벤자민 나무
언제였지?

[Verse 2]
너가 이사하던 날이 생각나
너보다 작아진 화분에서 나온날
넌 바다가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 했네
그래서 난 너의 잎사귀를 한강에 띄웠네
시원해 바다가 너무 좋다던 넌
나에게 너의 화분에서 나올땐
어디로 가고 싶냐고 물었지 난 말했어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I don't care
하지만 아쉽게 난 벌써 어른이 됐고
넌 예전의 너가 아냐
그래도 만약 내가 가끔 널 찾을때면
날 안아줘 우리 어렸을 때처럼 말야

[Outro]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내 벤자민 나무 하 하 한 그루
열심히 할게